대학생 때부터 거의 10년 넘게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였다. 이후 카메라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관심이 없다가 핸드폰으로 찍는 거보다는 좀 더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얻고 싶다는 욕구가 다시 생기면서 찾아보던 중 후지필름 카메라를 접하게 되었다. 후지필름의 특유의 색감이 좋았다. 하지만 요즘 소니와 캐논이 풀프레임과 AF 속도가 빠르고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구매 전 고민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카메라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고화질로 얻을 수 있는 필름 시뮬레이션기능이 좋았다. 필름의 색감이 가장 큰 메리트로 나에게 다가왔다.

후지카메라는 X시리즈 중에 X-H 라인은 전문가 용의 하이엔드 카메라고 중급용으로 X-T5, 보급용 X-T30라인이 있었다. 고화질의 사진을 얻고싶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라인으로 생각해서 X-T5로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카메라 조작하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적응되고 나니 바로바로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게 편리하였다. 그리고 사진을 찍은 다음 Fujifilm앱으로 연결해서 바로바로 핸드폰으로 빠르게 옮길 수 있어서 편리하였다.

단점으로는 AF속도가 느려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다양하게 찍기에는 조금 힘들었다. 오토모드에서 초점 맞추는게 살짝 느린 게 느껴져서 이리저리 조작해 보다가 오토모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의 빠른 움직임을 바로 잡지 못하고 초점 나간 사진들을 보면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조리개모드(A)를 기본으로 세팅해 놓고 찍다 보니 적응이 되었다.

필름시뮬레이션
내가 X-T5에서 가장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는 필름 모드는 PRO Neg. HI 모드이다. 약간 차분하면서도 색감을 살려주는 느낌이 들어 기본으로 셋팅해놓고 Classic Chrome 모드나 클래식 네거티브 모드를 가끔 사용해 보면서 이쁘게 보정된 사진을 셔터 하나로 바로 얻을 수 있어서 좋다.

날씨가 맑은 날에도 이쁜 사진들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주로 여행갈때나 캠핑 갈 때 항상 챙겨 가게 된다. PRO Neg Hi 모드로 찍으면 초록과 파랑도 뭔가 살짝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게 마음에 들어서 계속해서 이리저리 찍어보게 된다.


요즘 핸드폰들도 성능이 좋아서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일상사진을 충분히 이쁘게 찍을 수 있지만 카메라로 찍었을 때 확실히 선예도가 좋고 좀 더 자연스럽게 심도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음식사진을 찍을 때는 좀 더 줌을 당겨서 찍으면 훨씬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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