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다녀온 제주 글램핑장 스타빌에 다녀왔다. 우리가 2박 3일 동안 묶었던 곳은 Yurt Φ8m 객실이었고 첫날은 너무 늦게 도착해 버려 스타빌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게 조금 아쉽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느낌과 감성을 한껏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타빌 STARVILLE
https://starville.ninebridges.co.kr/
스타빌
Extraordinary Glamping의 No. 1 Choice
starville.ninebridges.co.kr
나인브릿지와 함께 운영되는 것 같아 보였는데 글램핑장 들어가기 전 어느 지점에서 체크인 손님인지 체크하고 차를 들여보내준다. 아무나 출입을 못하게 하는게 뭔가 엄청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날은 저녁에 도착해서 체크인 라운지에 앉아 있으니 예약사항을 안내해 주고 기본 지급 물품들을 에코백에 담아 주었다. 열쇠와 함께 손전등,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며 귀마개를 챙겨 주셨다. 별자리가 그려진 책갈피도 선물도 주셨다. 귀마개를 보며 너무 과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예민한 사람은 못 자겠구나 싶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저녁에 도착해서 조금 쉬다가 8시부터 시작하는 불멍타임에 캐빈으로 갔다. 우리가 묶었던 204호는 체크인하는 곳도 가깝고 캐빈이랑도 가까워서 수영장 가기도 편했다. 창문으로 불멍타임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나가서 놀았다.

장작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마쉬멜로우와 스낵 초콜릿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원물차와 함께 칵테일도 만들어 준다.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먹진 않았지만 어묵탕도 주셔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불멍타임을 즐기는 것도 방법일 듯하다.

둘째 날 아침
예약해 둔 브런치가 오기 전에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커피는 내려 보았다. 커피와 메밀차티백이 비치되어 있었다. 향긋하니 커피맛이 괜찮았다. 브런치에 커피도 같이 와서 먹어보니 커피맛이 비슷한게 같은 원두인가 싶었다.

스타빌 morning box 미국식 조식
오믈렛, 토스트, 시리얼 그리고 샐러드와 과일이 기본 구성이고 커피와 주스도 함께 왔다. 빵은 아이가 있어서 한 개를 추가로 더 준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넉넉하게 와서 잘 먹었다.

토스트 굽는 기계가 귀여웠다. 감성템이라 하나 구매하고 싶은 소비욕이 불끈불끈했지만 겨우 참았다.

조식을 먹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은 실외도 있지만 너무 추워서 갈 수 없었고, 실내도 적당한 물온도와 따뜻함이 좋았다.
수모는 꼭 착용해야 하며 캡모자도 허용되었고 구명조끼와 튜브가 아이용과 어른용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야외 수영장은 포토스팟으로 아주 좋아 보였지만 추워서 나가지 못했다.

아빠와 함께 물에 둥둥 떠다니기만 해도 좋은지 물속에서 안 나가려는 아이를 겨우 달래서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갈 때쯤에 데리고 나왔다. 샤워공간은 1인용으로 되어 있었고 샴푸와 바스가 제공되고 어린이용 바스와 바디로션도 구비되어 있었다. 탈수기도 구비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점심은 카페테리아에 가서 먹어보았다. 루꼴라도야지 화덕피자와 랍스터 필라프를 주문해서 먹어 보았다. 돈까스를 시키려고 하였지만 돈까스는 재료 소진으로 주문이 되지 않았다.

비싼 거 말고는 다 괜찮았다. 랍스터가 너무 조금이라 아쉽긴 했지만 저녁 바베큐때 랍스터가 나올 것을 기대하며 아쉽지만 맛있게 먹었다.


피자와 함께 나온 곁들임 3인방. 나는 핫소스 파인데 오랜만에 아주 고급지게 먹어보았다.

한라봉 스무디도 시켜봤는데 스무디에 올라간 돌하르방 젤리가 아이의 취저였다. 맛은 아주 새콤한 맛이었다. 나는 너무 셔서 잘 못 먹었는데 아이는 맛있는지 잘 먹는 모습이었다.

어제저녁부터 놀이터는 언제 가냐고 물었던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 놀이터에 가보았다. 그곳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낼 줄 몰랐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며 미끄럼틀 타는 것도 봐주고 같이 모래놀이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놀이터는 늘 좋은가 보다. 요즘 모래 없는 놀이터가 많아서 그런지 모레놀이로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디 가든 모레만 있으면 한참 노는 것 같다.

대형 체스와 골프, 배드민턴과 같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오후 2시쯤부터 페달카트를 탈 수 있었다. 페달카트는 1인용과 2인용이 있었다. 2인용으로 아이와 남편이 함께 타고 스타빌을 한 바퀴 쭉 도는데 중간에 오르막도 있는 곳을 두 번을 돌고 돌아오며 세 번째에 허벅지가 터질 것 같다며 힘들어하는 남편이었다.

세 번을 타고도 아쉽다고 말하는 아이를 위해 마지막이라고 약속을 받아내고 한번 더 타고 돌아왔다. 횟수가 정해져 있진 않고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탈 수 있었다.

스타빌 BBQ
그리고 오후에 잠깐 근처 이시돌목장과 무민월드에 놀러 갔다가 저녁 바베큐시간에 맞춰서 돌아왔다. 저녁 바베큐2인분에 키즈메뉴를 하나 추가해놨었는데 바베큐 2인분이 생각보다 양이 많고 영양밥도 줘서 키즈메뉴는 안 시켜도 충분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와 해산물들이 메인이었다. 새우도 큼지막하고 소라는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잘 못 먹었던 것 같은데 전복은 굽기 전까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야채 꽂이에 소시지도 있고 기본적인 소스와 쌈조류들이 제공되는데 메인요리만 먹고 나머지는 거의 못 먹었다. 특히 소스들이 너무 아까웠다.

밥은 1인용 밥솥에 셋팅해 주셔서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 끓인 지게는 너무 배불러서 거의 못 먹고 다 남겼다.

바베큐를 시작하고 중간쯤 되니 직원이 와서 숯을 한 번더 채워 주셨다. 그래서 끝까지 맛있게 구워먹었다. 바베큐 타임이 끝나고 음식물과 일반쓰레기만 정리해두면 나머지는 직원들이와서 치워 주셨다. 너무 추워서 숯불옆에 옹기종이 모여 앉아 고기를 먹기는 겨울 캠핑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바베큐 타임이었다. 날씨가 좋을 때 오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또 한번 더 들었다.

스타빌 별멍불멍
두 번째 날도 병멍불멍에 참여하였다. 첫날보다 사람이 더 많아 보였다. 날씨가 흐려서 별이 보이진 않았지만 별자리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걸 듣는 것도 재밌었다. 별은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잘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보진 못하고 직원이 찍은 사진으로 봤는데 날씨 좋은 날에는 별이 정말 많이 보였다. 스타빌이 스타빌인 이유가 별이 많이 보여서라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이 이리저리 날리는 통에 마시멜로를 구우며 자주 눈이 따가워졌지만 그래도 불에 구워 먹는 마시멜로와 비스킷에 올려 먹는 스모어를 만들어 만들어서 따뜻한 차와 함께 먹는 캠핑감성이 좋았다.

그리고 둘째 날에는 블루사파이어 칵테일을 만들어 주셨다. 핸드폰 불빛에 파랗게 빛나는데 이쁜 칵테일이었다. 날씨가 춥지만 따뜻한 장작과 담요가 있어서 좋았다.

3가지 원물차를 준비해 주시는데 돼지감자차, 조릿대차, 비트차 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돼지감자차가 가장 고소하고 맛있었다.

추운 날 따뜻한 차 먹으면서 장작 앞에 있으니 너무 좋았지만 보통 캠핑의 불멍의 고요함과 여유로운 콘셉트는 아니었다. 그리고 참나무 냄새가 강해서 여행하는 내내 파카에서 참나무향이 베여 있었다.

스타빌 조식 한식
두 번째 날 아침은 조식은 미역국과 전복죽을 주문하였다. 성게미역국이었는데 성계가 없어서 보니 텀블러 밑에 모여있었다. 성게가 들어가서 시원한 맛이었다.

나는 미역국보다는 전복죽이 맛있었다. 간이 적당해서 먹기 좋았고 전복죽을 먹고 나니 속이 편안해졌다.

말들이 있다고 하여 체크아웃하고 잠깐 가보았는데 아쉽게도 먹이 주는 시간이 지나서 그냥 보기만 하고 돌아왔다. 팔라벨라 먹이 주기 체험은 09:00 ~10:00 사이에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순한 아이들이라 우리가 가니깐 밥 먹다가 슬금슬금 다가오는 모습이긴 하였는데 먹이를 주지 않으니 곧장 다시 돌아가버렸다.

날씨가 따뜻했다면 더 좋았을 곳이었겠지만 추운 날씨에도 스타빌에서 제공해 주는 액티비티와 시설들을 이용하면서 편안하게 힐링되는 시간을 보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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