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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캠핑

[인천] 선재오토캠핑장 사이트 D5 1박 2일 Vol. 6

by lattemama 2023. 9. 26.

캠핑으로 1박 2일은 너무 아쉬운 마음에 선호하지 않지만 이번에 동호회에서 모집을 하기에 가볍게 다녀오자는 마음에 신청해서 다녀왔다. 아이와 놀이하면서 지내다 보면 1박 2일은 너무 아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힐링되고 즐거웠던 캠핑이었다. 선선하지만 차갑지 않은 바람이 부는 기분좋은 가을날이었다. 캠핑장은 갯벌 바로 앞에 있었고 갯벌에는 오래된 배 하나가 있었다. 바다가 아닌 갯벌의 배는 오묘한 분위기를 퐁겼다. 오며가며 저 배를 보았다.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꽤 궁금해지는 풍경이었다.

 

선재오토캠핑장

체크인은 1시 , 체크아웃 12시

매너타임 22:30(매너타임을 엄격하게 관리하진않는다. 시간이 되면 조용하게 지내주면 된다)

매월 1일 오전 11시에 다음달 예약 오픈

https://sjautocamping.imweb.me/

 

선재오토캠핑장

서해바다를 품고있는 선재도오토캠핑장

sjautocamping.imweb.me

 

바다 앞 사이트가 조용하고 좋긴 하지만 크지 않은 캠핑장이라 어느 사이트에 있든 개수대와 화장실 같은 부대시설이 멀지 않았던 것 같다.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은 깨끗한듯 하면서 냄새가 많이나는 단점이 있었고 개수대가 샤워실 옆에도 있었지만 야외에도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다. 냉장고가 없는 캠핑장이라 그런지 관리동이나 개수대의 접근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것 같다. 

12시 45분쯤 도착해서 테이블과 의자를 펼쳐놓고 아침에 챙겨 온 참치주먹밥 도시락을 까먹었다. 날씨가 맑아서 좋았고 사이트에 나무그늘이 많아 좋았다. 간격이 좁은 사이트라서 조금 걱정됐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특히 나무그늘이 많아서 타프는 치지 않고 텐트만으로 충분했다. 캠핑장 도착한 점심에는 김밥이나 도시락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도시락을 이쁘게 잘 싸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캠핑을 다니면 다닐 수록 짐을 줄이는 방법들을 생각하게 된다. 짐이 간소화되고 세팅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캠핑에서만 쓰는 물건들은 항상 박스에 넣어놓고 가져 다니게 된다. 

우리 가족의 작고 아담한 6번째 베이스 캠프. 이번에는 타프를 안치니깐 생각보다 금방 설치가 되었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리고 새로 장만한 IGT테이블을 가지고 왔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지만 작은 만큼 자주자주 정리 정돈하면서 지내니 괜찮았다.

남편 회사동호회에서 다같이 왔지만 초면인 사람들이 많아서 각자 따로 노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좋았던 건 아이 또래 친구, 언니들이 있어서 첫날 오후 내내 다른 텐트 가서 논다고 우리에게 자유시간이 생긴 것이었다. 아이들은 초면인데도 금방 친해지고 잘 놀았다. 처음엔 조금 신경이 쓰여서 그쪽 텐트 가보았지만 그쪽 텐트 엄마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아이 잘 놀고 있다고 신경 쓰지 말고 좀 쉬고 계시라고 말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오후 내내 캠핑의자에 앉아 힐링하였다.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다가 잠오면 낮잠 조금 잤다가 다시 일어나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그렇게 한량의 시간을 보냈다. 화창하고 쨍한 햇빛이 있었지만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그 아래에 부는 바람을 맞이하고 있었다.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소리가 함께 들렸다. 토요일 오후의 나는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아이를 찾으러갔다. 밥도 안 먹고 놀겠다는 아이를 밥 먹고 계속 놀 수 있다고 겨우 달래 텐트로 데리고 왔다. 음식을 안 해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음식을 하다 보니 확실히 좁은 느낌의 테이블이었다. 그래도 가스버너보다 이소가스가 확실히 화력이 좋았고 집에서 요리하는 것만큼 강한 화력 덕분에 적당한 굽기의 맛있는 고기와 야채구이를 먹을 수 있었다.

챙겨 온 고기들과 야채들을 굽고 부족한 건 컵라면으로 채웠다. 이번 캠핑은 1박만 지내다 가는 거라 간소하게 해 먹자는 우리의 컨셉에 맞춰 간단하게 먹었다. 

깜빡하고 모기전기채를 빠트리고 와서 모기에게 와장창 물리기 하였지만 더욱더 운치있고 감성으로 가득 찬 우리의 베이스캠프가 되었다. 알전구의 건전지가 약해서 조금 걱정됐지만 저녁 되니 꽤 밝게 밝혀주었다. 감성조명에 아이도 하나 보태고 싶었는지 캠핑장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달아 주었다.

아직 9월 셋째주라 자는데 춥진 않았는데 인천이라 그런지 밤새 비행기 지나다니는 소리와 앞 사이트차에서 두어 번 나는 경적소리에 몇 번을 깼다 잠들기를 반복하였다. 아주 긴 밤이었다. 하지만 비도 오지 않고 아주 맑은 아침이라 상쾌하게 일어났다. 이번에는 드립커피를 들어와서 내려먹었다.

오늘 아침 메뉴는 햄치즈 토스트와 커피 였다. 새로 장만한 토스트팬을 캠핑장에서 처음 사용해 보았다. 생각보다 무거운 팬이라서 휴대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한 번에 두 개씩 만들어 주는 게 좋았다.

토스트 만들기 전에 미리 샌드위치 핸도 구워주고, 계란프라이도 조리하였다. 

이소가스를 약불로 조절하는게 난의도가 조금 있었고 어느 정도 있어야지 있는지 아직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하다 보니 금방 익숙해졌고 점점 가면 갈수록 맛있는 토스트를 만들 수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햄치즈 토스트가 완성되었다. 체다치즈가 흘러내리는게 꽤 맛있었고, 빵 안쪽에 딸기잼까지 발라먹으니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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