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이사하고 나서 아이의 변비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그전도 힘들어 하긴 했어도. 변비는 아니었는데
이사 오고 나서 항상 응아를 하던 공간이 없어지면서 변기가 생겼던 것 같다.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했던 것 같다. 4일에 한번 응아를 누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응아를 눌 때 딱딱한 응아가 나왔다. 아주 가끔씩이지만 피가 보이기도 해서 처음에는 병원에 가서 변비약을 처방받아와서 먹였다. 근데 계속 약만 먹이는 건 안좋을 것 같아. 식생활 습관을 바꿔 주고 물을 많이 먹여야겠다 생각하며 거의 반년을 신경 쓰며 지냈다. 이 와중에 배변 훈련도 함께 병행하였는데 변비 때문인지 배변훈련이 더욱 더뎠던 것 같기도 하다. 응아가 마려울 땐 무서워 라고 말하면서 와서 안기는 순간에는 배변훈련보다는 편안한 마음에 응아를 할 수 있도록 쓰다듬어 주고 꼭 안아 주었다.
결국 기저귀떼는 것과 맞물려 변비도 서서히 좋아졌고, 기저귀를 떼면서 변비는 사라졌지만 아이가 좋아하기도 해서 여전히 쟁여놓고 먹이는 간식들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다.
푸룬주스 & 푸룬열매
푸룬은 이유식할 때부터 가끔 먹었던 음료였다. 분유에서 이유식 넘어가는 시기에 변비 증상이 살짝 생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푸룬주스를 줬더니 반응이 바로 왔었다. 그래서 페트로 된 걸 사다 놓고 한번씩 먹였는데 맛이 이상했는지 처음에는 잘 먹다가 안 먹으려고 해서 못 먹였다. 그래도 그 뒤로 괜찮아서 한참 안 먹다가 최근에 다시 쟁여놓기 시작한 아이템. 최근에 생긴 변비는 푸룬주스가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지만 그래도 도움은 되겠지 싶어 한 번씩 주고 있다.

끙아 주스
변비가 시작되고 나서 알게된 끙아주스, 처음에는 별로 효과가 없었는데 1개월 이상 먹기 시작할 때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났던 것 같다. 지금은 주스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한 번씩 먹이고 있다. 특히 끙아B의 맛을 좋아한다. 빨간색을 좋아해서 인지 맛을 선호하는 건지 알 순 없지만 3박스 묶음으로 자주 구매하는데 빨간색만 빨리 없어진다. 그렇다고 빨간색만 사면 아이가 질려할 것 같아서 나머지 주스들도 골고루 먹이는 중. 변비에는 식이섬유 만한 게 없으니-
나또
나또는 사실 성인들에게도 호불호가 있는 음식인데 변비에 좋다하여 주문해서 한번 줘 봤는데 잘 먹길래 반찬처럼 사다 놓고 밥 먹을 때 한 번씩 먹는 것 중 하나이다. 원래 고추냉이랑 김이랑 많이들 먹지만 아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버터간장소스 맛을 가장 좋아한다.

유산균 젤리
처음 태어났을 때 드롭형태로 된 유산균+비타민D를 먹이다가 물컵으로 넘어가면서 가루 형태로 된 것으로 바꿔서 먹였다. 가루 형태로 된 것을 우유를 살짝 녹여서 먹였는데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호불호가 생기면서 안 먹으려고 도망 다니는 모습에 바꿔준 유산균젤리. 처음에는 컬처렐(Culturelle) 키즈 퓨얼리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다 매일 먹이는 영양제인데 너무 부담되는 금액이라 젤리형태로 된 컬처렐 키즈 어린이 유산균으로 바꿨다가 현재의 비티(Viteey) 키즈 프로바이오틱스 젤리로 두통째 먹이는중.

이제 변비가 나아져서 푸룬쥬스와 끙아주스는 달라고 할 때만 한 번씩 주고 나또도 한 번씩 묶음 세일할 때 사서 먹이는 중. 유산균은 매일 먹이고 있다. 한 때 모든 나의 모든 관심이 변비에 가 있던 시절 이것저것 시도 해보다가 이제 서브 간식과 유산균은 정착한 것 같다. 하지만 변비탈출에 가장 중요한 건 물을 자주 먹이는 것과 야채 반찬을 하나씩 넣어주는 것은 여전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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