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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육아일상

미키마우스 나우 앤 퓨처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회

by lattemama 2022. 12. 19.

전시명 : Mickey Mouse Now and Future
전시기간 : 2022.12.10 ~ 2023.04.09
관람시간 : 10:00~19:00 [입장마감 18:00]
입장료 :
성인(19세-64세) 20,000원 / 청소년(13세-18세) 15,000원 / 어린이 (만7세-12세) 12,000원
*특별 할인권은 10,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48개월 미만은 무료이며 다자녀 할인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특별 할인은 증명서류가 꼭 지참되어야 한다고 한다.

 

미키 전시회를 한다기에 티켓팅을 하고 얼른 갔다.
티켓은 현대 포인트로 약간 할인 받을 수 있는 현대 프리비아에서 결제하였다.
가기 전 아이에게 미키 전시회에 가자고 했는데 아이는 미키 놀이집에 가는 건 줄 알고 기대를 한 것 같았다.
전시회라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이번이 첫 번째 전시였다.
입구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얼른 들어가 보고 싶었던 아이를 따라 전시장을 후다닥 들어갔다.


첫 번째 섹션은 포토 부스와 함께 미키마우스의 탄생과 스토리를 담고 있다. 미키마우스 애니메이션의 역사들을 보면서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볼 수 있었다. 처음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사진 찍으면 이쁠 것 같은 비비드한 공간이 나왔다. 그리고 미키마우스의 역사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포스터들도 있었는데 빈티지 포스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포스터를 판다면 하나 사야겠다 마음먹었다. (하지만 오픈 후 하루 뒤에 방문한 우리는 아직 디피되어 있지 않아 구매할 수 없었다.)

최근 집에 걸만한 그림을 찾아 헤매고 있는데 나는 빈티지 그래픽 포스터에 마음이 갔다. 포스터를 사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9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엽서북이 있길래 하나 사봤지.

그리고 자연스럽게 걸어가다 보면 다음 섹션이 나온다. 일본 난즈카 갤러리에서 기획한 섹션으로 미키마우스를 사랑하는 해외 아티스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부터는 아이에게 전시를 관람하는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흰색 라인을 밟으면 안되고 뒤에서 보고 즐겨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한 번으로는 되지 않았다. 두 번째 섹션이 끝날 때쯤 되니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40개월인 우리 아이는 뭔가 만지지 않고 보기만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기에 연습이 필요해 보였다. 이렇게 하나씩 경험해 나가거라 생각하면 잘 데리고 왔다고 생각하였다. 미키마우스를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그림뿐만 아니라 조각들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조각들은 뒤에 가서도 보고 여기저기 관찰하는 모습이 귀여우면서 평소라면 보지 않았던 부분들도 아이 덕분에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하여 참 좋은 시간이었다.

전시 팸플릿에서는 난즈카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난즈카 NANZUKA
난즈카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스트리트 컬쳐, 패션, 음악 등의 창의성을 학문적 주제로 재정의하는 동시에 근현대 일본 아티스트들을 재발견하는데 전념하는 실험적인 갤러리로 2005년 도쿄 시부야에 설립되었습니다. 국제 예술계에서 떠오르는 일본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해외 갤러리들과 협력 중이며, 세계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소파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래픽이 현란하게 들어간 것도 좋지만 이런 쉐입의 소파들은 카페나 인테리어용으로도 가져다 놓으면 인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마음에 드는 소파였다. 아마 펜스가 없었더라면 바로 뛰어 앉아봤을 아이지만 마지막쯤 되니 적응이 되었는지 이건 뭐야?라고 나에게 물어보기만 하고 소파지만 앉을 수 없어라고 말해주니 휙-하고 지나가 버렸다. 

포토스팟들처럼 되어 있는 미키 통로와 거울방은 순간적으로 후다닥하고 지나가 버렸다. 볼거리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연인사이에 방문했었더라면 이리저리 사진찍어보며 시간을 보냈을 공간을 통로처럼 후다닥 하고 같이가~ 라는 단어와 함께 지나간 것 같다. 거울 방을 지나고 나서는 미키 포토 부스가 나왔다. 노란색 블록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사진을 찍으니 부스 벽면에 우리의 사진이 나오는 신기한 공간이었다. 뭔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은 미키를 활용한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미키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피규어샵도 내 생각보다는 작다는 느낌이었다. 뭔가 일상생활 속에서 미키나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템들이 넘쳐났던 것 같은데 그중 일부만 가져다 논 느낌 + 새로운 아이템은 없구나 라는 느낌의 기념품샵이었다.

총평은 메인이 되는 미키 마우스를 활용한 작품들의 전시는 좋았지만 그다음 미키마우스를 즐 길 수 있는 섹션에 더욱 많았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시를 보고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는 이 전시만의 아이템이 없어서 아쉬웠다. 포스터 액자라도 사 왔으면 했는데 그나마도 너무 일찍 방문했던 탓에 구매하지 못하고 나와야 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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