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라이브쇼핑 중 예약했던 아산스파포레.
우리가 예약할 당시에는 오픈 전이라서 사람들의 후기는 없었고 금호 리조트에서 글램핑과 카라반으로 이쁘게 꾸면서 개장하는 곳이라는 기사들만 몇 개가 있었다.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주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평가들도 찾아보고 고민하다가 예약을 하는데 이번에는 하지 않아서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새로 오픈한 곳이니 깨끗하긴 하겠지 싶어 라이브 방송 중에 예약을 해버렸다.
첫째날
도착했을 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짐을 어떻게 다 옮기나 고민했었는데
주차장에서 짐 옮길 때 사용할 수 있는 웨건이 있어서 편하게 짐을 옮길 수 있었다. (비록 비를 좀 맞긴 했지만..)
방을 배정받고 들어가는데 확실히 새로 오픈한 곳이라 그런지 텐트부터 모든 것들이 깨끗했다.
그중 가장 좋았던 부분들은 제공되는 숟가락 젓가락 접시 커피포트 같은 모든 것들이 새것들이어서 너무 좋았다. 일회용품을 가지고 갔지만 제공되는 용품들이 너무 깨끗해서 일회용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가 처음은 아니지만 깔끔한 게 마음에 들었다.

도착해서 짐을 풀어놓고 수영복을 갈아입고 아산스파비스로 향하였다.
3시에 체크인을 하고 짐 정리 후 스파 가는 시점에 카운터에 가니 락커키를 주었다. 그리고 스파비스 입구를 통하지 않고 풀장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 바로 입장하였다. 락커룸에 간단하게 짐을 넣어 두고 우리는 2시간 정도를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스파비스에서 씻지 않고 캠핑장으로 곧장 왔다. 우리가 여벌 옷을 들고 가지 않고 간편하게 갔었기 때문에 텐트에 와서 간단하게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였는데 캠핑장 샤워 물 세기가 너무 약하였다. 남편은 공용 샤워장에 씻으러 가고 텐트에 있는 샤워실에서는 아이와 내가 씻는데 따뜻한 물을 틀면 물살이 너무 약해서 거의 나오지 않아 불편했다. 세면대나 싱크대는 물살이 세게 잘 나왔는데 유독 샤워실 수압이 약했다. 그래서 둘째날에는 갈아입을 옷을 다 챙겨서 물놀이 마치고 사우나까지 개운하게 하고 캠핑장에 올라왔었다.

저녁에는 바베큐 그릴에 고기와 야채를 구워 먹고 놀았다. 바베큐는 미리 추가할 수도 있지만 당일 날에 추가해도 셋팅해 주었다. 하지만 조식 서비스는 4일전에는 신청해야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서 다음날 조식은 예약하지 못했다. (조식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바베큐 숯불은 6시에서 7시 사이에 일괄적으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었고 우리가 불을 피웠다. 불멍은 직접 오셔서 불을 피워주고 가셨다.

우리는 2박을 할 예정이라 그런지 첫날 저녁 너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계획을 해서 뭔가를 하기보다는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들을 했던 것 같다. 아이와 텐트 이불에 누워서 그림 그리기 놀이도 하고 과일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었다. 밖에 나가서 별을 보려고도 하였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별은 쉽게 볼 수 없었다.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아산 스파비스로 향하였다. 하루 종일 놀 생각이었기에 물놀이를 하고 갈아입을 옷과 샤워 용품들을 챙겨서 내려갔다.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입장하기 위해 줄 서지 않았도 된다는 점이었다. 락커키를 받아서 곧장 락커룸으로 향하였다. 첫날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유수풀도 사람 반 물 반이었다. 온천물이라고는 하는데 미끌거리는 느낌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폭우 속에서 나름 재밌게 놀았다.

점심 푸드코트도 메뉴가 한정적이었고 맛도 흠... 뭐... 워터파크가 다 그렇지... 하고 넘어가지야지... 점심을 먹고 조금 더 놀다가 사우나하러 들어갔다. 남편이 아이케어하면서 목욕할 수 있다며 데리고 간다는 말에 괜찮냐고 몇 번을 더 물어보고는 나는 아이를 남편에게 보내고 혼자서 온천을 즐겼다. 오히려 사우나하는 곳은 엄청 넓고 온천물도 깨끗하고 좋았다. 개운하게 온천을 즐기고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바베큐도 구워 먹고 불멍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사우나와 캠핑을 같이 하는 게 사우나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아주 좋은 매력인 것 같다.


아이는 그저 저녁에 밖에서 뛰어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신났는지 계속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녔다. 자연을 느끼며 밥해먹고 노는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았다. 첫째날에는 비가 오긴 했지만 둘째날에는 비가 그쳐서 좋았다. 비가 안 왔었으면 더웠을 것 같은데 비가 와서 그런지 선선한 날씨게 딱 놀기 좋은 날씨였던 것 같다.
셋째날
좋은 공기 마시면서 생활해서 그런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밍기적 거리면서 일어나 이것저것 챙겨 먹었다. 브런치 느낌을 내보겠다며 챙겨 온 드립 커피도 한잔 내려먹었다. 남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겠다며 결국 편의점 가서 사 먹었지만.... 감성이지 뭐.... 이후로 체크인할 때까지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이랑 같이 물총 놀이도 하고 비눗방울 놀이도 하였다. 그리고 캠핑장을 산책하면서 돌멩이를 주웠다가 던져보기도 하고 평소 집에서는 하지 못하는 놀이들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 가족끼리만 와서 너무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었지만 다음에는 다른 가족이랑 같이 조인해서 개인 풀장이 있는 곳으로 한번 더 오고 싶었다.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아서 2박3일 푹 쉬면서 힐링하다 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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