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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홍콩 5박 6일

홍콩디즈니랜드 아이와함께 방문후기 입장료 식사 퍼레이드 불꽃놀이

by lattemama 2024. 4. 25.

홍콩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홍콩 디즈니랜드였다. 호텔에서 디즈니랜드 가는 셔틀이 자주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디즈니랜드로 갈 수 있었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까지는 함께 가기 딱 좋은 곳인 듯하다.

최근에 새로 생긴 겨울왕국을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앉고 디즈니랜드로 출발하였다.

 

 

홍콩디즈니랜드 1시간 얼리 입장권

홍콩 디즈니 랜드 입장권은 시기 별로 1 티어에서 4 티어까지 나누어져 있다.

1 티어 : 화, 목요일 (수요일휴무)

2 티어 : 금, 토, 일, 월요일

3 티어 : 공휴일 전후

4 티어 : 공휴일 당일

대략 이 정도로 티켓 가격이 구분되는 것 같아 보였다. 우리는 1 티어로 선택하고 1시간 일찍 들어가는 입장권과 Meal스낵 쿠폰을 함께 구매하였다. 1시간 얼리 입장은 정식 개장은 10:30부터 개장이지만 9시 반부터 입장이 가능한 티켓이었다. 호텔에서 셔틀을 타고 9시 반 조금 넘어서 입구에 도착했다. 셔틀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홍콩디즈니랜드 입구판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서 좀 더 걸어가야지 입장할 수 있는 입구가 나온다. 군데군데 Early Entry 팻말이 있기 때문에 입구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가방검사 간단히 하고 핸드폰 pdf의 QR코드를 찍으니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홍콩디즈니랜드 유모차 대여

QR로 입장 후 조금 걸으니 유모차 대여하는 곳이 나왔다. 유모차를 잘 안타는 아이지만 저녁 늦게까지 밖에서 놀기 위해서는 유모차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대여하였다. 유모차 대여비는 150 HKD이고 보증금 100 HKD가 필요하였다. 대여비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보증금은 현금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꼭 현금이 필요하다. 
구매 영주증은 반납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가방에 잘 챙겨 두어야 한다. 그리고 영수증 안내 문구에는 저녁 8시 30분까지 반납해야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살짝 늦었는데도 받아주었다.
 

 
1시간 일찍 입장하니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사람들 없을 때 메인이 되는 왕궁 앞에서 사진 찍기도 좋아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효율의 민족이기에 왕궁 앞에서 빠르게 사진 몇 장 남기고 곧장 겨울왕국 쪽으로 움직였다. 메인 분수를 지나고 왕궁을 지나 안쪽으로 쭉 들어가야 한다.
 

 

겨울왕국 어트랙션

안쪽에서 있어서 꽤 걸었던 것 같다.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다 보면 FROZEN 팻말이 보이고 이곳을 지나 들어가면 바로 겨울왕국이 보인다. 최근에 오픈한 핫한 곳이기에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 후다닥 들어가 보았다.
 

 
겨울왕국 입구 쪽에 있는 분수를 지나 쭉 들어가면 안쪽에 프로즌 에버 애프터 어트랙션이 나왔다. 겨울왕국에 나오는 장면들을 보는 것이라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 같아 보였지만 임산부는 탈 수 없었다. 그래서 아이와 남편만 손잡고 들어갔다. 아직 개장전 이지만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10시 30분 전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11시쯤 되니 훨씬 더 많아 졌다. 유투브나 방송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프로즌 에버 에프터 어트랙션이 끝나고 곧장 반대편에 있는 미니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다. 이제 100센티 조금 넘은 5살 아이가 타도 되는 것인가.. 걱정되고 말리고 싶었지만, 신난 아이와 아빠는 후다닥 들어가 버렸다. 안내판에는 95센티만 넘으면 탑승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있긴 하였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남편과 아이가 신나는 표정으로 손잡고 나오는 모습에 안심이 되었다. 롤러코스터 타며 찍은 동영상을 보는데 무서우면서도 즐거워하고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워하는 아이의 모습에 이제 다 컸구나 싶었다.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 우리 가족은 아렌델에 있는 어트랙션과 롤러코스터를 많이 기다리지 않고 모두 탔다.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여유롭게 간식 먹으며 먹으며 디즈니랜드를 돌아다녔다. 1시간 일찍 들어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왕국 롤러코스터를 지나 조금 걸으니 통통배 타고 구경하는 놀이기구가 나왔다. 통통배 같은 것이기 때문에 임산부도 탑승이 가능하였다.

 

 
세계문화를 표현한 인형들을 통통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보는 것이었다. 조금 쉬어가는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특별히 재밌는 건 없었지만 디즈니라 그런지 꾸며놓은 것들의 퀄리티가 좋았다.
 

 
회전목마 쪽으로 나오는데 포토존이 있었고 매일 나오는 캐릭터들이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쿠피와 도널드가 있었다. 구피도 좋았지만 도널드가 진짜 텐션이 높았다. 아이와 손도 잡아주고 안아도 주고 사랑스러운 리액션도 해주면서 아이가 빠져들게 만들었다.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좋지만 중간중간 있는 이런 콘텐츠들이 더욱 놀이동산을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다.
 

홍콩디즈니랜드 밀쿠폰 사용 스타라이너

 
점심은 아이언맨 있는 쪽에 있는 스타라이너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클룩에서 구매한 밀쿠폰은 1인당 150 HKD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쿠폰과 키즈밀 쿠폰이 있었기에 [ Captain Marvel Beef Burger Combo / Fish Burger Combo / Kids Mushroom Chicken Burger]3가지 세트와 주스를 추가하였다. 각각 콤보들이 150 HKD가 조금씩 안되었기 때문에 남는 금액으로 음료가 결제될 줄 알았는데 음료는 따로 추가금액이 계산되었다. 키즈 메뉴에는 아이언맨 얼굴 모양의 쿠키가 함께 나왔다. 정말 맛없는 햄버거였지만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소스가 거의 없는 밍밍한 햄버거라 그런지 아이는 잘 먹어 주었던 것 같다.
스타라이즈 메뉴판
https://www.hongkongdisneyland.com/restaurant-menu/starliner-diner.pdf
 

 
점심 먹고 나와서 식당 근처에 있는 아이언맨 놀이기구 타는 곳에 갔다 뭔가 안경을 쓰고 타는 3D 체험 놀이기구 같다고 들었는데 이것도 임산부는 못들어 가서 남편과 아이만 들어갔다. 롤러코스터도 재밌게 탔던 아이지만 아이언맨은 무서웠다고 하였다. 남편이 더욱 신난 표정으로 아이언맨 체험을 설명해 주었다.

 

라이온킹 페스티벌

라이온킹 공연은 12:30 / 오후 2:30 / 오후 5:00 / 오후 6:30 4타임 정도 공연을 하였고 우리는 점심먹고 놀다가 2시 30분에 맞춰서 갔었다.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맞춰서 가서 보면 된다. 공연시작 20분 전쯤에 갔는데 줄 서는 라인이 없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있다가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전방 주시를 잘하고 있지 않으면 어느 순간 내 앞으로 사람들이 끼어들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중간쯤에 서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사람이 많았고 뒤로도 사람이 많았다.

 
원형모양의 공연장이라 어느 방향이든 앞쪽에 앉으면 좋을 것 같다. 약 30분 정도 공연을 진행하는데 퀄리티가 상당하였다. 사람들이 꼭 봐야 하는 것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감초역할 같은 원숭이만 중국어를 하였고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였다. 라이온킹은 워낙 유명한 음악이 많기 때문에 음악과 함께 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이외에도 중간에 불쇼와 공중 곡예도 하면서 볼거리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주로 영어로 진행하는데도 뮤지컬을 즐기기에 충분하였다.
 

 
라이온킹을 보고 나와서 모아나도 보았다. 모아나도 주로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진행하였다. 모아나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이 공연도 즐기기 좋아 보였지만 모아나를 잘 모른다면 굳이 꼭 안 봐도 괜찮아 보였다. 우리는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하여 끝날 때까지 보다가 나왔다.
 

 

페스티벌

모아나가 끝나고 페스티벌 시간이 다되어 가서 메인 스트리트로 향하였다. 우리가 갔을 때 이미 사람들이 길가에 듬성듬성 자리 잡고 앉아 있어서 그중에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페스티벌은 디즈니 캐릭터들인 탄 기차가 천천히 한번 지나가면 끝이 난다. 페스티벌의 퀄리티는 에버랜드가 훨씬 더 좋다. 디즈니 캐릭터들이 기차 타고 가면서 그냥 인사해 주는 정도였다.
 

 
밀쿠폰에 포함되어 있는 스낵쿠폰으로 팝콘을 샀다. 밀쿠폰에 포함된 걸로는 팝콘 혹은 아이스크림만 선택 가능하였는데 비도 오려고 하는 쌀쌀한 날씨였기에 아이스크림이 아닌 팝콘을 2개 선택하였다. 팝콘을 먹으며 페스티벌을 구경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스낵을 구매하는 곳에 줄이 길었다.
 

 

정글리버 크루즈

라이온킹 근처에 배 타고 정글 숲을 한 바퀴 도는 것이 있었다. 타잔의 트리하우스로 가는 뗏목도 있었지만 직접 올라가는 것보다 밖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좋아 보였다. 라이온킹 공연 하는 동안에는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후다닥 가서 줄을 섰다. 사람이 많아 보였지만 배가 자주 왔고 한번에 많은 인원이 탈 수 있어서 10분 조금 넘게 기다리다가 바로 탈 수 있었다. 가이드가 재밌게 설명해 주면서 중간중간에 불 효과도 나오고 물이 폭파하는 효과도 나오면서 나름 재밌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숨어 있었다.

 

토이스토리

정글탐험이 끝나고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다보니 토이스토리마을이 나왔다. 놀이기가 많다기 보다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곳이라 사진찍고 놀기에 좋은곳이었다. 

 

홍콩디즈니랜드 로열뱅킷홀 식사

메인 회전목마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로열뱅킷홀에는 세가지 종류의 식사 종류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삼계탕 파는 곳도 있었지만 줄이 길어서 우리는 가장 줄이 짧은 곳에서 주문해 먹었다. Backed Pork Chop 메뉴는 그럭저럭 먹을 만 했고 Vegetable Penne는 정말 맛이 없었다. 채식 메뉴라서 야채가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고 주문하였는데 그냥 밍밍한 밀가루들만 가득한 느낌이었다. 오히려 키즈 메뉴는 흰밥이 나와서 좋았다.
 
로얄뱅킷홀 메뉴판
https://www.hongkongdisneyland.com/restaurant-menu/royal-banquet-hall.pdf
 

 
저녁을 먹고 나오니 해가 완전히 져 있었고 성에 불이 켜져 있었다. 7시 50분쯤 되었던 것 같은데 그때부터 불꽃놀이 준비를 하는 건지 성 근처는 통제되고 있었다.

 
바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메인 거리로 가야겠지만, 우리는 식당 앞에 덤보를 타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마지막으로 덤보 우주선을 탔다.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덤보를 탔다. 아래위로 움직이는 우주비행선 같은 것이었는데 나름 재밌었다. 그리고 나와서 가는데 이미 메인 거리에는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피해서 비어있는 길을 헤치며 나갔다. 저녁 8시 30분에 불꽃놀이도 시작하지만 8시 30분까지 유모차도 반납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기 때문에 10분 만에 후다다닥 입구를 향해 달렸다.
 

 
무사히 유모차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받고 불꽃놀이가 시작하기 전에 거리의 끝부분에 자리를 잡았다. 사람이 진짜 많았다. 앞쪽 명당자리가 아니라 뒤쪽이라 사람들이 널찍널찍하게 서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만약에 젤 앞 명당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중간에 끼여서 보기보다는 끝부분에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음악과 함께 성이 다양한 그래픽들로 바뀌면서 레이저쇼와 불꽃놀이를 하였다. 20분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이뻐서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다양한 미디어 아트들 덕분에 불꽃놀이가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홍콩디즈니랜드에 간다면 불꽃놀이는 꼭 봐야 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불꽃놀이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서 나가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만약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왔다면 일찍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 보였다. 우리는 끝까지 보고 나왔지만, 셔틀 타러 가는 길에 보니 지하철역 쪽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돌아가는 셔틀버스는 호텔마다 각각 따로 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로 바로 가는 버스가 왔고 셔틀버스가 자주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어 편하게 숙소에 도착하였다. 
 

 
규모가 작아서 하루종일 디즈니랜드에서 있는게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산책하면서 놀이기구도 타고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저녁이 되었다. 겨울왕국 어드밴처만 제외하면 나머지 놀이기구들은 10분에서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다 탈 수 있었다. 인내심이 길지 않은 아동에게는 아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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