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세가 되어 가면서 훈육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과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아이를 겪으면 몇 가지 책을 읽었다. 그중 하나였던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라는 책이다.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행가이드까지 주고 있어서 나의 양육 마인드에 중심을 잡아주는 책이었다. 영아를 지나고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시기에 우리는 아이에게 무엇을 알려주어야 할까? 요즘 나에게 이 시기에 해야 하는 학습지 문자가 많이 온다. 아마 내가 직장을 다니지 않았다면 문화센터나 다양한 곳들에서 유아 관련 정보를 많이 습득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고 이런 상황이 어쩌면 나에게 좋은 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아 시기에는 측두엽의 발달로 언어폭발이 일어나고, 전두엽이 집중적으로 발달하면서 종합적인 사고 기능과 인성, 도덕성이 발달하게 된다. 이기시에는 인지와 정서의 균형적으로 발달시키는 중요한 시기이다. 아이의 발달을 결정짓는 3가지는 지식, 주의력, 자기 조절력이라고 한다. 지식은 수준 높은 탐구와 창의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주의력은 필요한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것 더 놀고 싶지만 해야 하는 과제를 집중력 있게 끝까지 완수하는 지속주의력이다. 그리고 자기 조절력은 비인지 능력인 자존감, 자기 효능감, 사회성, 끈기와 인내, 회복 탄력성을 모두 포함하는 가장 강력한 능력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뭔가 학습적인 부분과 인지적인 부분이 모두 발달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 자기 조절력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유용했던 파트는 부모가 꼭 실천해야 할 4가지 심리적 대화법 부분이었다. 부정적인 언어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를 써야 하는 것들은 미디어에서도 많이 들었던 것들이라 신경 써서 단어를 선택하고 말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잘 안 되는 부분인데 책을 보며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추가된 것은 훈육할 때 집중 못하거나 눈 마주치지 않고 대답 할 때 눈을 보고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다시 말하게 하는 것이다. 그전에는 훈육을 하더라도 이게 아이에게 잘 전달이 된 건가 싶은 불확실한 마음이 한편에 있었는데 훈육 마지막에 짧지만 다시 말하게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의 메시지가 전달이 되었다는 확신 같은 걸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다음에 다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아직은 힘들구나 다시 말해줘야겠다로 마음먹지게 되는 나의 육아효능감이 상승되는 기분이었다.
이 책 마지막 챕터에는 주의력을 키우기 위한 놀이 방법들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아이들이 하는 놀이는 우리가 어렸을 때 했던 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책에서 정리해서 규칙을 설명해주고 그 놀이의 효과를 정리해 둬서 좋았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놀이 방법들이 기억나게 해 주었다. 정리된 것들을 책으로 보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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